오바마, 초반부터 북한 기선잡기

오바마, 초반부터 북한 기선잡기

2009.02.0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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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초반부터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대북조치로 북한 기업과의 교역금지를 발표했고 처음 열리는 북한 청문회 역시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청문회는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관 등 정보 관리들이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이번 청문회는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의원들은 부시 정부에 못지 않은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처를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최근 서해 해상경계선 합의 폐기를 선언했고 미사일 발사 준비설까지 나오는 등 도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오바마는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강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는 첫 대북조치로 제재를 선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사일 기술 확산 혐의로 북한과 중국,이란의 9개 기업에 교역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기업중에는 조선 광물개발 총공사와 목공무역,시노기 3곳이 포함됐습니다.

정권 초기부터 이처럼 강경한 모습이지만 물밑대화도 빼놓치 않고 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 등 7명의 대북 전문가들은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은 오바마의 메시지가 없다고 말했지만 역시 새정권의 첫 방북단인만큼 적지 않은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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